월세를 올리지 않아도 손해 없는 3가지 이유
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계약 연장 시, 월세를 올리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.
왜 손해를 감수하고 그런 선택을 할까요?
생각보다 손해가 크지 않거나, 어쩌면 그 손해를 메꿀만한 이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.(부자 되고 싶으면 이러면 안 됩니다.)
세입자가 바뀔 때 시세에 맞출 수 있음
월세를 안 올린다는 게 영원히 올리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. 기존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에는 해당 지역의 시세를 반영해 적절한 수준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어요.
이는 임대차 보호법이 갱신 계약에만 적용되기 때문이죠.
제가 만난 월세 세입자들은 3~4년씩 장기거주를 하지 않습니다. 월세를 동결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잘 가시더라고요. 그래서 세입자가 바뀌는 시점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손해가 커지지 않아요.
중개수수료 절감효과
월세를 안 올리고 세입자를 계속 유치하면 중개수수료 나갈 일이 없어요.
월세를 70만 원에서 5% 올려봤자 월 3.5만 원, 연 42만 원 오르게 되는데요, 부동산 수수료가 30만 원, 32만 원이에요. 😓 1년에 12만 원 더 버는 거죠.
거기에 월세가 오르니 소득세도 오르겠죠? 매년 월세 올리는 게 별로 의미가 없어요.
월세 세입자를 2년마다 새로 받는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걸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.
월세를 매년 5% 올리는 경우
임대기간 | 연수익 | 부동산 수수료 | 수익 |
합계 | 1억565만원 | 392만원 | 1억173만원 |
1년 | 840만원 | 32만원 | 808만원 |
2년 | 882만원 | 33만원 | 848만원 |
3년 | 926만원 | 34만원 | 891만원 |
4년 | 972만원 | 36만원 | 936만원 |
5년 | 1,021만원 | 38만원 | 983만원 |
6년 | 1,072만원 | 39만원 | 1,033만원 |
7년 | 1,125만원 | 41만원 | 1,084만원 |
8년 | 1,181만원 | 43만원 | 1,138만원 |
9년 | 1,241만원 | 45만원 | 1,194만원 |
10년 | 1,303만원 | 47만원 | 1,256만원 |
2년마다 시세 대로 받는 경우
임대기간 | 연수익 | 부동산 수수료 | 수익 |
합계 | 1억307만원 | 191만원 | 1억116만원 |
1년 | 840만원 | 32만원 | 808만원 |
2년 | 840만원 | 840만원 | |
3년 | 926만원 | 34만원 | 891만원 |
4년 | 926만원 | 926만원 | |
5년 | 1,021만원 | 38만원 | 983만원 |
6년 | 1,021만원 | 1,021만원 | |
7년 | 1,125만원 | 41만원 | 1,084만원 |
8년 | 1,125만원 | 1,125만원 | |
9년 | 1,241만원 | 45만원 | 1,194만원 |
10년 | 1,241만원 | 1,241만원 |
어떠세요?
매년 5% 월세를 인상할 때와 2년마다 세입자를 새로 받는 경우 손해액이 매우 클 것처럼 보이시나요?
조금 더 쉽게 10년 누계값만 보여드릴게요.
10년 누계 값 비교
10년 누계 | 매년 월세 5% 인상 | 2년마다 신규 세입자 받기 | 차액 |
연수익 | 1억565만원 | 1억307만원 | ▼ 258만원 |
부동산 수수료 | 392만원 | 191만원 | ▲ 201만원 |
수익 | 1억173만원 | 1억116만원 | ▼ 57만원 |
10년간 월세수익을 258만원 손해보긴 하지만, 부동산 수수료를 201만원 아끼게 됩니다.
결국 누적 손해액은 57만 원, 1년에 5만 원 꼴이죠 😅
이처럼 월세를 올리지 않으면 중개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요.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월세를 올리지 않는 게 매우 효율적인 선택 일 수 있답니다. 😃
새로운 세입자 유치에 유리함
기존 세입자에게 월세를 올려 받지 않으면, 그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.
그래서일까요? 저는 대부분 새로운 세입자가 집을 보러 올 때, 기존 세입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편이었어요.
새로운 세입자들이 집을 보러 올 때에도 짜증내거나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, 집을 소개할 때 집과 집주인에 대한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요.
기존 세입자의 이런 태도가 새로운 세입자를 빠르게 구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. 😊
부동산 사장님들도 일하기 편하셔서 그런지 함께 호의적이십니다. 😊
지금까지 한 번도 공실이였던 적이 없는 저만의 비법이랄까요? 😏
사실은 대부분의 경우 매년 월세를 올리고 새로운 세입자를 받는 것보다 월세를 올리지 않고 기존 세입자를 유지하는 게 금전적으로도 더 이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.
월세는 매년 오르지 않거든요. 그 동네에 시세에 따라 오르기도, 동결되기도, 내리기도 하죠.
만약 그 지역의 월세 시장이 안정적이라면 세입자를 장기거주하게 하고, 중개수수료를 아끼는 게 월세를 올려 받는 거나 마찬가지예요. 집주인과 세입자 서로 win-win이죠.
어떠신가요? 월세를 무조건 매년 올리는 게 꼭 좋지만은 않죠?
어쩌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.
이 글이 구독자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😀
🟡 계약연장 시 월세를 올리지 않는 이유, 꼭 알아야 할 사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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